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가 돈방석에 앉는다… 역대 최고액

2024-10-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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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 "추후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머쥔 KIA 타이거즈가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PS)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PS에서는 16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KS 5경기)가 열려 35만 3550명의 관중을 모았다.

KBO는 입장권 수입으로 약 146억 원을 벌었다.

역대 PS 입장 수입 최고액인 2012년 103억9222만6000원(15경기)을 큰 폭으로 경신한 수치다.

KBO리그 규정 47조 수입금의 분배 항목을 보면, KBO 사무국은 PS 입장 수입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배당금으로 PS를 치른 5개 팀에 나눠 준다.

먼저 정규시즌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를 KS 우승 팀 50%, 준우승 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 3%로 나눈다.

제반 비용은 40%로 추정된다. 이후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87억50000만 원을 다섯 개 팀이 나눠 갖는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17억 5000만 원을 먼저 받고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의 절반인 35억 원을 더 챙긴다.

KIA는 다 합쳐 52억 50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약 29억 4300만 원을 받았다. KIA는 이보다 1.8배 많은 금액을 수령하게 됐다.

KIA는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받는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보너스 규정을 보면, 우승 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우승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다.

모기업이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KIA 구단은 PS 배당금에 약 26억 250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를 합하면 보너스 총액은 78억 8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KIA 관계자는 "아직 모기업의 보너스 규모는 논의된 바 없다"며 "추후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KS 준우승 팀인 삼성은 16억 8000만 원, 플레이오프 패배 팀인 LG는 9억 8000만 원,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 kt wiz는 6억 3000만 원,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 두산 베어스는 2억 1000만 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삼성에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삼성에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