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과 시조의 만남, 유교문화 새롭게 재조명하다

2024-10-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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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시조 배울랩> 첫 회 운영

유교문화 융복합 콘텐츠 프로그램 '시조 배울랩'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유교문화 융복합 콘텐츠 프로그램 '시조 배울랩'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 원장 정재근)은 지난 10월 26일, K-POP의 랩과 한국 전통문화인 시조를 결합한 유교문화 융·복합 콘텐츠 프로그램인 <시조 배울랩>의 첫 회를 천안중앙고등학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랩으로 시조를 새롭게 해석해보자”는 기획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교과서에서 어렵게 느껴졌던 시조와 학생들이 선호하는 K-POP 랩을 융합하여 유교문화를 창작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작성하고, 랩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프로그램은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의 감정과 사상, 그리고 TV 속 래퍼들의 랩 배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토론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시조의 구성 요소와 의미를 배우고, 랩의 기본 형식 및 기술에 대한 학습 후, 학생들은 직접 가사를 작성하고 랩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K-POP의 랩을 좋아하는데, 시조와 연결하니 지루함이 사라지고 유교문화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내가 작성한 가사를 친구들 앞에서 랩으로 발표할 때는 긴장했지만, 마치 무대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정재근 원장은 “유교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것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와 융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며, “<시조 배울랩> 프로그램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K-POP과 K-유교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유진은 <시조 배울랩> 프로그램을 2025년부터 정례화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대와 유교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