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금 사기 진정서 접수”… '불법도박' 이진호, 추가 혐의 드러났다

2024-10-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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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지난 14일 '불법도박' 스스로 고백

경찰이 개그맨 이진호에 대해 불법도박 혐의와 함께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차용금 사기 혐의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호의 도박과 차용금 사기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한 민원인이 이진호의 도박 및 사기 혐의를 국민신문고에 제기하며 시작됐다. 민원인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건 내용을 알리고 “대중문화예술계에서 범법 행위가 사라지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강남경찰서는 이 민원을 다음 날인 15일 수사2과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우 본부장은 이진호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 중임을 밝혔다. 실제로 이진호는 지난 22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조사 후 “성실히 임했다. 출석 요구가 있으면 다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도박에 연루된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인터넷 불법도박에 손을 대게 되어 상당한 빚을 졌다”며 “매달 꾸준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고, 남은 빚은 죽을 때까지 반드시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동료 연예인들로부터 약 23억 원을 빌렸으며, 도박 규모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