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복통, 허리 통증인 줄 알았는데…” 이런 증상 있다면, 췌장암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
2024-10-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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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암은 췌장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0만회를 넘기며 주목받고 있는 건강 정보 영상이 있다. 이는 바로 67만 구독자를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에 올라온 췌장암 관련 영상이다.
최근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췌장암에 대한 충격적인 경고가 담긴 영상이 업로드돼 이목을 끌었다. 영상은 췌장암이 얼마나 무서운 암인지에 대해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조기 발견 중요성을 알린다. 암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암은 췌장암이라는 표현이 강조되며 이 질병의 낮은 생존율이 많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고 전한다.
영상에는 영상의학 분야 의료인이 출연해 췌장암 전조증상과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전문가는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아서 의사들조차도 두려워할 만큼 무서운 암 중 하나다. 이번 영상을 통해 췌장암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시고, 앞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전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췌장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방적 차원에서의 검진이 그 어느 질환보다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췌장암이다.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습관이 췌장암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50대 이상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이 연령대 사람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췌장암이 발생했을 때 증상으로는 복통, 허리 통증, 황달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 전문가는 췌장암 조기 발견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를 추천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안전한 검사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CT 검사를 권장한다.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필요할 경우에는 꼭 시행해야 한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당과 열량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특히 최근 유행한 '탕탕 후루후루' 탕후루 챌린지 열풍과 관련해 이 전문가는 "탕후루 먹을 때 탕탕 총 쏘는 거 자체가 췌장에 총을 탕탕 쏘는 것과 같다"며 탕후루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또한 주스, 탄산음료와 같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췌장암은 (무서운 병이지만)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다"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나와 가족 건강을 지키자"라고 당부했다.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에 따르면 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의 덩이다. 이런 덩이를 종괴라고 한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 췌관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을 말한다. 선암이란 선세포, 즉 샘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췌장암 일반적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복부 통증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해서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흉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통증이 가장 흔하나, 좌우상하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췌장은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흔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처럼 요통이 왔을 때는 병이 이미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이 온다.
복부 통증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윤했다는 신호일 때가 많아서, 통증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침윤이란 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을 말한다.
- 황달
황달 또한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췌두부암의 약 80%에서 나타난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혀서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체내 대사 과정에서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생기는 것으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이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이 되는데, 황달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소변 색 이상을 먼저 호소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대변 색도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따르며, 피부와 눈의 흰자위 등이 누렇게 된다.
췌장 몸통이나 꼬리에 종양이 생겼을 때는 5~6% 정도에서만 황달이 발생하지만, 암세포가 이미 췌장 전체에 퍼지고 간이나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정도로 병이 진전된 상태일 때가 많다.
황달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막힌 담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이때 막힌 부분을 신속히 뚫어 주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담도를 개통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생리적인 경로로 담즙을 내보내는 내시경 시술이 가장 많이 쓰인다.
-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췌장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이 줄어듭니다. 원인은 암 때문에 췌액 분비가 적어지는 데 따른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감소, 또는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다.
- 소화 장애
상부 위장관 검사나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가 있다. 이는 종양이 자라면서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췌액과 담즙)의 통로를 막아 지방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럴 경우 대변의 양상이 바뀌어, 물 위에 뜨는 옅은 색의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게 된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졌을 경우에는 식후에 불쾌한 통증, 구역질, 구토가 온다.
- 당뇨
암이 생기면 전에 없던 당뇨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위험요인 부분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당뇨는 췌장암 원인일 수도 있지만 종양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그 밖의 증상
대변의 상태 외에 배변 습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심,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같은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은 몸 표면 가까이에 있는 정맥에 염증이 생기고 혈전이 수반되는 병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