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탁구선수 신유빈 평양 방문 추진”…이유는?

2024-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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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일보가 단독으로 전한 내용

정부가 탁구선수 신유빈의 평양 방문을 전격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한국일보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탁구선수 신유빈 모습 자료 사진. 28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탁구협회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탁구대회에 우리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026 아시아 청소년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의 평양 개최가 확정됐다. 우리 당국은 불참보다는 한국 선수단을 파견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탁구선수 신유빈 모습 자료 사진. 28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탁구협회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탁구대회에 우리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026 아시아 청소년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의 평양 개최가 확정됐다. 우리 당국은 불참보다는 한국 선수단을 파견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탁구협회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탁구대회에 우리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026 아시아 청소년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의 평양 개최가 확정됐다. 우리 당국은 불참보다는 파견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우리 선수단의 파견을 확정한다면 2년 뒤에는 탁구 유망주들이, 4년 뒤에는 신유빈 등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들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6 청소년 대회와 2028년 성인 대회에 출전해야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평양 개최 대회에 우리 선수단이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게 김택수 부회장 등 대한탁구협회 측 입장이다.

현재 북한의 오물 풍선(쓰레기 풍선) 살포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으로 한반도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탁구 대회를 통해 이른바 핑퐁 대화 등 교류의 길이 극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매체에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단절 해소의 모티브(계기)는 마련된 셈"이라고 밝혔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도 "탁구는 미국과 중국의 단절도 허문 스포츠"라며 내심 한반도판 핑퐁 외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다만 북한이 이번 대회를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철저히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매체에 "북한으로선 세계 대회 유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기를 잴 것"이라고 분석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