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신곡 'APT.(아파트)' 일본 곡 표절 논란 휘말렸다… 어떤 곡이길래? (+노래)
2024-10-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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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APT.', 일본곡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 표절 주장 제기돼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이 곡은 지난 18일 발매돼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로제와 세계적인 팝 스타 브루노 마스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곡의 주 멜로디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沢井 美空)가 2013년 발표한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ごめんね、いいコじゃいられない。)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사와이 미쿠의 곡은 발랄한 댄스풍으로 반항적인 10대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발매 당시 오리콘 차트에서 37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40초 부분과 ‘아파트’의 33초 부분에서 비슷한 멜로디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리스너들은 두 곡의 템포를 유사하게 조정했을 때 더욱 비슷하게 들린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같은 유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뮤직비디오가 발매 5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이 곡은 K-pop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또한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에서는 4위로 첫 진입했으며,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가 엠넷 음악방송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에 오르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첫 음방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두 아티스트 간의 협업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