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발칵 뒤집힌 '창원 단감 도난 사건'...최상급만 1톤 사라져

2024-10-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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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폐쇄회로(CC)TV 등 토대로 용의자 추적 중

경남 창원 단감 농가에서 최상급 단감들이 대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단감 농장 주인 A 씨는 ‘단감 약 1톤을 도둑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뉴스1은 이날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upermop-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upermop-Shutterstock.com

경찰 조사 결과 A 씨 농장에서 사라진 단감은 모두 최상급으로, 작은 단감에 비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게 책정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해 수확할 수 있는 전체 최상품 중 절반 정도가 사라지면서 피해액은 6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A 씨 농장 외 인근 농장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확 시기를 맞아 농민들이 예약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감의 품질과 가격대를 잘 아는 전문가 범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경남 김해서는 농가에서 딸기를 대량으로 훔쳐 달아났던 딸기 도둑이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에 검거됐다.

당시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딸기 수백㎏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이웃 주민인 50대 B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B 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김해시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 들어가 시가로 780만 원 상당 딸기 약 390㎏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B 씨는 김해시 한림면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으로, 그는 평소 딸기 하우스에 잠금장치가 잘되지 않는 것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