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뽑았다" 전국 5대 명품숲길 중 하나…단풍 절정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5대 명품숲길 중 하나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산림청이 오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선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산림청은 21일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명품 숲길로 선정하며, 이곳은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녀탕, 화전민 터, 숯가마 터, 기암괴석 등 역사와 문화,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장소로 소개됐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2023년 산림청 주관의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총 4.7㎞의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으며,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통해 사계절 내내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연출하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화전민 터, 숯가마 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용추구곡은 총 9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곡인 와룡추부터 시작해 제2곡 무송암, 제3곡 탁영뢰, 제4곡 고슬탄, 제5곡 일사대, 제6곡 추월담, 제7곡 청풍협,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 한적한 농원계까지 이어진다. 이곳을 걷는 데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특히 가을철에는 다채로운 단풍으로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10월 말부터는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