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다세대 주택 외벽 붕괴…긴박한 현장 상황

2024-10-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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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용산 붕괴 사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의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산 다세대 주택 붕괴 현장. / 에펨코리아
용산 다세대 주택 붕괴 현장. / 에펨코리아

2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거주자가 없는 빈 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이날 저녁 6시 15분쯤, 용산구 소재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외벽이 붕괴되며 일어났다.

해당 건물은 오래된 건축물로, 구조적인 취약 상태였던 데다 최근 인테리어 공사까지 겹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한 누리꾼은 “오늘 용산 갔는데 건물이 붕괴됐다”며 소식을 전하며, “소방차가 빙빙 돌고 경찰이 통제하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건물이 무너져 막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현장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붕괴 당시 긴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용산구청 측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내일 이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건물이 무너질 듯한 징후가 보이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게 우선이다. 벽에 금이 가거나 작은 파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바로 출입구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창문이나 문이 잘 안 닫히는 것도 위험 신호다. 이동할 때는 머리 위 조명이나 무거운 가구 쪽은 피해서 걸어야 더 안전하다.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근처에 튼튼한 테이블이나 단단한 가구 아래로 숨는 게 좋다. 몸을 웅크리고 머리와 목을 감싸면 추락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가 된다. 갑자기 천장이 내려앉는 상황에서도 가구가 보호막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혹시 갇혔다면 휴대폰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거나 벽을 두드려서라도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흙먼지로 인해 호흡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입과 코를 옷으로 감싸는 게 좋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