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보여” 김수미 사망 돈벌이 의혹 휩싸인 무속 유튜버, 곧바로 해명
2024-10-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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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공분 폭발한 유튜브 영상
한 무속인 유튜버가 배우 김수미의 죽음을 이용하려다 네티즌들에게 걸려 비난받고 있다.
지난 24일 한 무속인 유튜브 채널에는 '김수미씨 정말 큰일 났습니다…. 김수미 씨 저승사자가 보입니다.. 김수미 앞으로 어찌 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약 11분 분량의 영상에는 무속인 측 연락처 등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은 언뜻 보면 김수미의 사망을 실제 사망한 날 전날 예언한 것처럼 보여 26일 오후 4시 기준 2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해당 채널에 올라온 다른 영상들이 평균적으로 2~3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다른 반응이다.
하지만 '김수미의 사망을 예언했다'며 확산한 해당 영상은 사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제목을 수정한 영상으로 전해졌다.
또 제목이나 대표 이미지와 달리 영상의 주된 내용도 내년 김수미의 사주에 대운이 들어와 배우로서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해석으로 드러나 더욱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죽은 사람을 이용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 "속지 마라. 제목 자극적으로 수정했다", "영상 속에는 내년에 좋은 작품 연달아 할 운이라고 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걸 돈으로 보고 있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영상에 비난 댓글이 빗발치자 채널 관리자는 영상 댓글 창을 아예 비공개 처리해 닫아버렸다.
이와 관련해 채널 운영자는 지난 24일 오전 영상을 게재한 이후 제목을 바꾼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무속인이 김수미의 사망을 내다봤는데 파장을 우려해 오히려 영상 내용을 순화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내용은 지난 25일 한국일보를 통해 전해졌다.
유튜버 A씨는 매체에 "무속인이 김수미 씨의 사망에 대해 얘기한 부분이 많은데 돌아가신다고 내보내기 조심스러워서 편집한 것이 많다"라며 "자극적인 부분을 골라 제목에 쓴 것은 맞지만 왜 제목을 바꿔치기하겠냐. 영상에서도 운이 너무 좋으면 호상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해명했다.
해당 채널에는 논란의 영상이 올라온 뒤에도 김수미의 죽음에 관한 영상이 추가적으로 올라왔다. 추가 영상은 26일 올라왔다.
추가 영상에서는 이전의 영상에 등장한 무속인과 다른 사람이 등장해 김수미의 사주를 분석하며 "76세가 김수미의 건강 골든타임", "신기 있는 사람" 등 주장을 펼쳤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8시 8분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받았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