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조문 위해 모인 신현준·염정아·조인성·최지우… 잊지 못할 마지막 인사
2024-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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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동료들, 빈소 찾아 애도의 뜻 전해
국민배우 김수미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빈소가 마련됐다. 아들 정명호가 상주로 자리를 지켰다. 정명호는 배우 서효림의 남편이기도 하다.
고인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신현준은 이날 오후 1시에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그는 김수미와 함께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맨발의 기봉이'에서 연기했다. 신현준은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염정아와 박은수도 빈소를 찾았다. 박은수는 '전원일기'에서 김수미와 모자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좋고 훌륭한 배우였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처럼 많은 동료 배우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했다.
최지우는 오후 4시께 빈소를 나섰고, 조인성도 비슷한 시간에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형준은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함께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선생님이 잘 챙겨주시고 뮤지컬 같이 하자고 제안해 주셨다"며 고인의 소중함을 전했다.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의 큰아들 용진 역을 맡았던 김용건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2주 전에 연락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안한 날 한번 보자고 했었는데, 오늘 아침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문 메시지를 통해 "김수미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였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고인의 따뜻한 인간미를 기억하며 고인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현재 해외 촬영 중이지만, 김수미의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 그는 "30일까지 촬영이 예정인데, 촬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선생님의 비보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갔다. 사망 원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였다. 김수미의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이들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