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 대체 어떤 질병? (+증상, 대처방법)
2024-10-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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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아들 “(어머니) 사인은 고혈당 쇼크…당뇨 수치 500 넘게 나와”
배우 김수미가 갑작스레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날 오전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가 연합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고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 정 이사는 "(어머니)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내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장기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급성 상태로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180 이상으로 유지될 때 발생하며, 이때 당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시작하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 건조함, 치아 흐림 등이 있다.
고혈당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과도 섭취했을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또한 활동량이 줄거나 당뇨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은 경우, 인슐린 보관이 잘못되었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혈당 상승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며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혈당이 더욱 상승하고, 체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케톤산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케톤산증이 발생하게 되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생겨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케톤산증 증상으로는 극심한 갈증, 빈뇨, 피부 건조, 혈압 저하,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 고혈당인 경우에는 당뇨약이나 인슐린 복용 여부를 점검하고, 혈당을 매 4시간마다 측정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식사를 제때 하고, 공복 혈당이 250을 초과할 경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변으로 케톤 검사를 실시하여 케톤산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당 쇼크는 드물지만, 당뇨인들은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경각심을 미리 가져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은 고혈당 쇼크 증상과 대처방법 등이 담긴 영상이다.
한편 김수미 근황은 그리 좋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는 "사실 뮤지컬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출연료 문제로 인한 고통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엄마' 제작사가 표절 시비 등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연극 '친정엄마'(2007년 초연)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수미 프로필에는 수많은 작품 목록이 줄지어 있는데, 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존재감을 알렸고, '안녕, 프란체스카' '언니는 살아있다' 영화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김수미 장례식은 한양대병원에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김수미 남편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손녀 정조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