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넘게 타오른 부산 미군 55보급창 화재…현재 상황은?

2024-10-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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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부산 미군 55보급창 화재 진화 상황

부산 미군 55보급창 화재 현재 상황이 전해졌다.

25일 오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도심에 있는 주한미군 시설에서 발생한 불이 13시간 만에 초진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7시 24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55보급창 화재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24일) 오후 6시 31분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약 13시간 만이다.

한때 화재 대응 단계 2단계까지 격상됐다가 1단계로 하향됐으며 25일 오전 7시 34분쯤에는 화재 대응 단계가 해제됐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 현장의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55보급창 내 배관 등 공사 작업 중이던 냉동창고였다. 작업자들이 공사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화재가 발생했고 인접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창고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다. 내부에 공사 자재와 우레탄, 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밤 부산 동구 범일동 주한미군 시설인 55보급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4일 밤 부산 동구 범일동 주한미군 시설인 55보급창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55보급창)

일제 강점기 말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 군수 물자를 보관하려고 조성된 55보급창은 해방 후 미군에 접수돼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미군 장비를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창고 역할을 해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