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한마디 남겼다 (+이유)
2024-10-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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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완벽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 있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해임한 축구협회는 5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거센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대로 면접 절차도 밟지 않는 등 특혜를 줬다며 불공정한 선임이라고 들끓었다.
축구협회를 감사해 온 주무 부처 문화체육관광부도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축구협회 전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면접을 진행하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체위에서도 축구협회가 규정과 절차를 위반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선임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10차 회의를 끝으로 홍 감독을 1순위로 추천하면서 사실상 할 일을 다 마쳤다. 이후 이 이사는 홍 감독과 계약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며 "홍 감독에 대해 주먹구구식 주관적 평가를 했다고 하는데 전강위가 충분한 토의를 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완벽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불공정한 선임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감독을 뽑을 때마다 규정에 따라 열심히 해왔다. 또 (홍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면서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정 회장은 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에 대해 "70억~100억 원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