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APT.' 인기에 뜬금없이 역주행 중이라는 '80년대' 노래 정체
2024-10-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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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일 '아파트', 로제 신곡에 힘입어 재조명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면서 1982년 발매된 윤수일의 동명의 곡 '아파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지난 18일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억 뷰를 넘어서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2500만 뷰를 돌파했고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화제를 더욱 증폭시켰다.
로제의 '아파트'는 최근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술게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로제의 '아파트'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윤수일의 '아파트' 역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누리꾼들이 '로제 아파트 글로벌 흥행에 윤수일 아파트 역주행'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리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구축 아파트도 좋네요”, “아파트 42년 만에 재건축 축하합니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아 윤수일의 원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당시 KBS 2TV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가요 중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곡은 이후 김건모, DJ DOC 등 여러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최근 윤수일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랜만에 자신의 곡이 재조명받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파트라는 같은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