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유난히 하품이 나온다면…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것'

2024-10-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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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곤증의 원인과 극복하는 방법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유난히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면 추곤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추곤증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피로. / bunyia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피로. / bunyiam-shutterstock.com

추곤증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반응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춘곤증을 겪는 것처럼 여름 날씨에 익숙한 몸이 가을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추곤증이 나타난다.

추곤증을 겪게 되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일상생활에서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진다. 졸음과 소화불량도 추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하루에 7~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생체리듬이 불안정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이 필요하다.

피로가 몰려온다고 낮잠을 자면 신체리듬이 깨져 오히려 더 피곤할 수 있다. 같은 시간에 잠들고 깨는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잠을 자고 싶다면 20~30분 정도 자는 것이 현명하다.

환절기에는 새벽에 추위를 느끼고 얕게 잠드는 경우가 많다. 숙면을 위해 잠옷과 침구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환경도 중요하다. 방 안의 공기를 환기하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로 회복을 위해 영양성분을 잘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B와 C가 대표적이다. 비타민 B는 보리 등 잡곡류와 돼지고기에 풍부하다.

비타민 C는 키위, 딸기 등 과일과 고추, 상추, 피망,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있다. 가을 제철음식 중에는 배, 밤, 무, 석류 등이 두 영양소가 풍부하다.

피로와 졸음이 쌓인다고 무기력하게만 있으면 추곤증을 극복할 수 없다. 몸이 무겁다면 오히려 신체 활동을 적절히 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산책,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졸릴 때는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추곤증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은 1~2시간 주기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점심시간에 잠깐이라도 주변을 걷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