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단풍의 계절, 홍천군 한 달간 '이곳' 무료 개방한다
2024-10-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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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5m 간격으로…
강원 홍천군이 오는 31일까지 '홍천 은행나무숲'을 무료 개방한다.
내면 달둔길에 있는 '홍천 은행나무숲'엔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5m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다. 특히 올해 은행나무 잎이 지난해보다 커서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개인 사유지인 이곳은 2010년 개방 이래 매년 관광객 1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오대산 광천수인 삼봉약수의 효과를 듣고 남편이 아내의 건강을 위해 직접 심었다고 전해졌다.
홍천군은 은행나무가 잘 클 수 있도록 비료를 지원하고 임시 전기 사용을 신청했다. 아울러 주차관리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 모빌리티가 만든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포함됐다.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엔 '카카오 내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9개 권역에서 지난해 단풍 시기에 전월 대비 방문자 수가 폭증한 여행지 3곳이 선정돼 담겼다. 자세한 내용은 국내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카카오T', '카카오 내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숲 개방과 함께 광원1리 청년회와 부녀회가 개최한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장터에선 감자부침, 도토리묵 외에도 광원1리 농부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탐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까지다.
인근에는 '삼봉약수 휴양림'과 '구룡령'이 있다. 광원리 가칠봉 아래 위치한 '삼봉약수 휴양림'은 침엽수와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곳이다. 가칠봉·응복산·사삼봉 세 봉우리에 둘러싸여 '삼봉'이라고 불린다. 입구에서 4㎞가량 지나면 '삼봉약수터'가 나온다. '삼봉약수'는 나오는 구멍마다 맛이 다르며 우리나라 최초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개리를 연결하는 '구룡령'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진부령과 미시령, 한계령에 비해 통행량이 적은 고개다.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다가 잠시 쉬어 갔다'는 데서 '구룡령'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양양군은 '구룡령' 옛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옛길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세웠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 가을 명소인 내면의 울창한 은행나무숲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