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한마디 남겼다
2024-10-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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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많은 것 보여줬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2.5%를 잡았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서스펜디드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도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우승 확률 72.5%를 손에 넣었다. 역대 40차례의 한국시리즈(1982년 무승부, 1985년 KS 미개최 제외) 1차전을 잡은 팀이 최종 우승한 건 29차례에 달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하루에 두 경기를 다잡을 것으로 생각 못 했다. 1차전에서 전상현이 잘 끊어줬다. 우리 팀 중간에서 가장 구위가 좋고 안정적인 투수를 정공법으로 밀어붙였다"고 전상현을 기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상현은 이날 KIA가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구원 투입돼 추가 실점 없이 넘기는 등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2차전 9회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1실점 한 마무리 정해영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 10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또 그동안 오래 쉬었다"라며 "내일 휴식일이다. 또 마지막은 마무리로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이날 타선에서 가장 칭찬한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이 감독은 "홈런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게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한 그는 "수비면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았다. 또 1회 진루타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쳤다.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라며 "젊은 선수인데 2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주전 포수 김태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8회말 쐐기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위기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어주는 역할도 잘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