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아가씨 옆에 앉으래” 일본 여행 중인 유명 유튜버에게 치근덕댄 한국 남성들 (영상)
2024-10-23 17:55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도쿄 한 야키니쿠 식당서 겪은 불쾌한 일
구독자 41만여 명을 보유 중인 유튜버 '율리'가 일본 여행 중 겪은 불쾌한 경험을 털어놨다.
율리는 자신이 일본 도쿄의 한 야키니쿠 식당에서 겪은 한국인 남성들의 무례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0일 율리 채널에 '모르는 아저씨가 내 옆에 앉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율리는 해당 영상을 통해 여행 중 겪은 불쾌한 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급히 식당을 떠나야 했던 상황을 전했다.
율리에 따르면 율리가 야키니쿠 식당에 들어가기 전,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들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남성들은 율리가 메뉴판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남성들은 율리에게 다가와 대화를 시도했고, 당시 상황을 불쾌하게 느낀 율리는 그저 웃어넘기려 했다. 하지만 문제는 식당 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인석 소파 자리에 앉아 주문한 음식을 기다던 율리 옆에 한국인 남성 무리 중 한 명이 다가와 앉았다.
남성은 "내 친구가 아가씨 옆에 앉으라고 하네. 그래서 왔어요"라고 말하며 웃었고, 율리는 당황스러움과 불쾌함을 느꼈다.
율리는 "저 혼자 앉을게요"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그 남성은 계속해서 율리를 빤히 쳐다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 순간 율리는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다.
결국 남성은 자리를 떠났지만, 여전히 그 무리의 시선은 율리를 향해 있었다.
불쾌한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율리에게 유튜브 채널 이름을 묻고, 구독을 해주겠다고 말하며 휴대폰을 들이댔다.
율리는 "저 유튜브 안 해요"라고 말했지만, 남성들은 율리를 의심하며 "하는 것 같은데", "부끄러워서 말 안 해주나 보지"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남성들은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율리를 쳐다봤다. 참다못한 율리는 "저 유튜브 안 하고 그냥 추억용으로 찍는 거다. 편하게 먹고 싶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 남성은 "뒤에서 볼 테니까 먹어요"라고 말하며 끈질기게 굴었다.
이러한 상황에 율리는 "너무 황당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술에 취한 남성들이라 더 큰 문제가 생길까 봐 그저 가만히 있었다. 결국 입맛이 떨어져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통틀어 겪은 일 중에 제일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율리의 입장에 공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저러니까 같은 한국인인 게 부끄럽다", "딸뻘인 사람한테 그러고 싶냐", "밥 먹는 걸 왜 구경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