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아 한국시리즈 중계… 1차전 경기 시간은?

삼성 기아 한국시리즈 중계 채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 한국시리즈 1차전이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 타이거즈가 0-1로 뒤진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의 타석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전날 내린 비로 45분간 중단됐고,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지난 22일에도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가 미뤄진 바 있다.

이범호 기아 감독은 경기 재개를 앞두고 조선일보에 "남은 경기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삼성의 공격이 계속되기 직전인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김영웅을 상대할 투수에 대해 조선일보에 "이미 정했지만 지금 밝힐 순 없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타격을 보였지만, 전날 기아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2타수 2삼진으로 고전한 바 있다. 네일은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볼넷을 내주며 교체됐고, 이때 김영웅에게 타석이 돌아갔다. 이 감독은 "작전은 공개할 수 없지만 최선의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오늘의 투수 선택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결정이 바뀌었다"며 "여러 방법을 고민했고, 오늘 내보내는 투수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하며 "2017년 한국시리즈 때처럼 던지긴 힘들겠지만, 5~6이닝만 잘 버텨주면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1차전이 2박 3일 동안 치러지는 것에 대해 "우리도 삼성도 하루 더 쉰 만큼 투수 로테이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기 계획과는 다르게 변수가 생겼다. 우리는 4선발까지 준비돼 있었으나, 삼성의 에이스가 한 번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이에 맞춰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나설 전망이다. 스포츠조선이 23일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제이홉은 원래 지난 22일 계획된 2차전에서 시구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그의 시구 일정도 함께 미뤄졌다. 제이홉은 개인 SNS에 "비가 오다니"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예정대로 시구자로 나서며 전역 후 첫 공식 일정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소화하게 됐다.

삼성 기아 한국시리즈 중계는 KBS2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1차전 경기 시간은 오후 4시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1시간 뒤에 열린다. 만약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끝나면,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