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아내' 걸그룹 출신 이은주 음주운전 사실 드러나
2024-10-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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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1200만원 벌금형 선고
양현석(54)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수억대의 명품 시계를 세관에 신고 없이 들여온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그의 아내이자 걸그룹 스위티 출신인 이은주가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더팩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은주는 2020년 6월 24일 오후 11시 55분쯤 만취 상태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운전해 제주 한림읍에서 한경면까지 약 12km를 이동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당시 그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이은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년 9월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박준석 판사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1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은주와 검사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같은 해 10월 6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더팩트에 따르면 법원은 이은주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에 대해 "피고인은 전방의 교통상황을 살피고 차량 조작을 정확히 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다"며 술에 취한 채 이를 소홀히 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법원은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가해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던 점, 이은주에게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매체는 이은주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은주는 2000년대 초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스위티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양현석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양현석은 제주에 제2의 거주지를 마련하고, 자녀들도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는 YG 소속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의 여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