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우루루 몰려와…서울 도심에 있는 핫플 폭포 (+정체)
2024-10-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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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광객 사로잡은 서대문구 '카페 폭포'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카페 폭포'의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2층을 개장해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대문 홍제폭포 맞은편에 위치한 이 카페는 지난해 4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140만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으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누적 매출액은 20억원에 달한다.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관련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천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서대문 관광 안내소'를 카페 옆에 설치하고 다국어 통역사를 배치했다.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에 맞춰 카페 2층도 증축했다. 이곳에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강연회, 예술 공연 등을 개최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카페와 인접한 구 부설 주차장을 확장하고 넓은 '홍제폭포광장'을 조성했다. 카페 근처에 새로 만든 '아름인도서관'에는 2천100여 권의 단행본과 전자책 독서용 태블릿이 비치돼 방문객들이 폭포 맞은편에서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카페 앞 수변 테라스에서 청년 음악인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미니콘서트를 열고 있다. 요가와 러닝이 어우러진 청년 건강 프로그램 '서대문 폭포데이'와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연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카페 폭포의 수익금은 장학금을 통해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구는 '카페 폭포 행복장학금'을 조성해 지난 5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60명에게 1억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26일에도 추가로 1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겨울철을 맞아 수변 테라스에 동절기 특화 공간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온실 공간을 꾸며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경관조명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카페 폭포를 사계절 언제나 방문할 수 있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