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으로 물든 가을 정원, 전국 억새 산책로 BEST 3

2024-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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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억새 명소

가을이 깊어지면서 매년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가 가득한 명소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다양한 곳에서 이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억새 명소를 추천했다. 보통 억새는 9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달 초까지도 여전히 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충남 보령 오서산 정상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충남 보령 오서산 정상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먼저 충남 보령에 위치한 오서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은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아래 자리 잡고 있어 많은 휴양객들에게 가을철 최고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의 다양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넓은 정상부에 펼쳐진 은빛 억새 물결은 압도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울산 울주 신불산 간월재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울산 울주 신불산 간월재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다음은 울산 울주에 위치한 신불산 자연휴양림이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영남알프스의 9봉 중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이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상단의 휴양림에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전국 최대의 억새 평원인 간월재와 신불산 억새 평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전남 장흥 천관산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전남 장흥 천관산 억새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마지막으로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정상부에 130만㎡에 이르는 억새 능선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등산로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면 억새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휴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억새 명소들이 있는 가을은 매년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올해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억새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매년 찾아오는 이 특별한 시기를 활용해, 은빛 물결에 감싸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