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받은 어머니가 바로 알아챈 이유... 범인은 얼떨결에 '맞다'며 도망” (+지폐 인증)
2024-10-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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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끝나고 증가한 위조지폐
한 누리꾼이 자신의 어머니가 위조지폐를 받을 뻔한 상황을 설명하며 실제 지폐와 위조지폐의 차이점을 공유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자 엄마가 받을 뻔하신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 비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손님에게 받은 돈이 위조지폐임을 즉시 알아차렸다고 한다.
A 씨는 "어머니가 돈을 받자마자 질감부터 다르다고 느끼셨다. 진짜 지폐는 면섬유로 만들어져서 특유의 질감이 있는데, 가짜 지폐는 종이로 만들어져 느낌이 다르다고 하셨다"며 어머니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가짜 지폐는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되지 않고, 크기도 실제 지폐보다 더 컸다더라"고 덧붙였다.
A 씨 어머니는 홀로그램의 반사 유무와 지폐의 크기로 위조지폐임을 알아챈 것이다.
A 씨는 당시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다. 어머니가 돈을 받자마자 위조지폐임을 의심하고 "이거 위조지폐 아니냐"라고 물었고, 손님은 예상치 못하게 "맞다"며 소리쳤다고 한다.
이에 어머니는 "내가 장사를 몇 년 했는데 이걸 못 알아볼 줄 아느냐"며 맞받아쳤고, 손님은 결국 돈을 들고 도망쳤다고 전했다.
A 씨는 "어머니가 위조지폐를 사진으로 찍어 남겼지만, 결국 범인은 돈을 들고 도망쳤다"고 덧붙이며 위조지폐범을 잡지 못한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A 씨는 어머니가 직접 받은 위조지폐와 실제 지폐를 비교한 사진을 첨부했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위조지폐는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84장으로, 6년 만에 증가했다. 5000원권 위조지폐가 116장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1만 원권이 37장, 5만 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고액권보다 중~저액권을 위조지폐로 사용하는 건 상대적으로 인식이 덜하고 검사도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