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을야구 '핵심'이었던 손주영, 날벼락 같은 소식 전해
2024-10-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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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
프리미어12 참가 여부, 대표팀과 협의 예정
올 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기대주인 왼손 투수 손주영(26)이 팔꿈치 부상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LG 구단은 22일 "손주영은 MRI와 병원 검진을 통해 좌측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에 1도 좌상을 진단받았다"며 "프리미어 12 참가 여부에 대해 대표팀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2017년 프로에 입문한 이후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출전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기록하며 5선발로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그는 가을야구에서도 팀의 중요한 투수로 활약하며, 특히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구원으로 2차례 등판해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PO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4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며, 4차전에서는 구원으로 나와 1⅔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차전 8회에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더 이상의 투구를 이어가기 어려워 자진 강판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팔꿈치에 찝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교체했다"고 부상 원인을 설명했다.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됨에 따라 손주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리미어 12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는 포함됐지만, 이로 인해 대회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