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연예인에 할 말 없나요?” '불법 도박' 이진호, 고개 푹 숙이고 경찰 출석 (사진 9장)
2024-10-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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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22일 경찰 출석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후 2시쯤 이진호를 상습도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후 1시 55분쯤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진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그는 "피해 연예인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 "혐의 인정하시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뒤늦게 도박에서 손을 뗀 뒤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진호의 고백 이후 '아는 형님' 멤버인 개그맨 이수근을 포함해 방탄소년단(BTS) 지민 등 다수 연예인이 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진호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상습도박과 사기 혐의로 고발돼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진호가 상당한 액수의 빚을 지게 된 경위와 상습 도박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래는 22일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개그맨 이진호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