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소변줄 달고 있어 배 누를 때마다 출혈"
2024-10-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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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건강 상태와 노래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놔
더크로스의 김혁건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혁건과 이시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혁건은 교통사고를 당해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다.
그는 과거 유튜브 '근황올림픽'에서 "(그룹 해체 후 재결합) 준비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날벼락같이 사고를 당했다. 신호 위반을 한 차량과 정면 충돌을 한 다음에 목이 부러졌다. 출혈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숨이 안 쉬어지니까 죽는 줄 알았다. 의사도 죽을 수 있다고 했고 병원에서 가족과 지인을 만나고 정신을 잃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는데 얼마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했다.
김혁건은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서 사지마비가 됐다. 침대에서 좌우로 구르지도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긁거나 밥을 먹지도 못한다. 정말 꿈이 있다면 손만 움직여서 밥이라도 먹고 씻기라도 하면 좋겠다. 휠체어를 밀 수 있는 장애인 정도만 돼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변줄을 달고 있기 때문에 배를 누를 때마다 출혈이 생긴다. 노래를 계속하면 신체에 계속 이상이 생기는데 노래를 다시 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았다.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노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김혁건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사장님,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의 보살핌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한다. 김태원은 "다음 생이 있으면 그 때 다 갚으라고 그러는 걸 거다"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돈으로 갚아야죠"라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혁건은 "척수 손상이 회복되지 않아 기능이 좋아지지 않는다" 라면서 "몸이 마비된 채로 살아야 하며, 방광 기능, 폐 기능, 근육 기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김혁건은 포기할 수 없다면서 희망을 갖고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