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 여사와 상상도 못할 대화 주고받았다”
2024-10-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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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도 김 여사와 가끔 통화” 주장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눈 공적 대화의 내용을 상상도 못 할 것이라고 21일 SBS 뉴스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SBS에 따르면 명 씨는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와 나눈 공적 대화가 많다면서 “공적 대화가 뭔지를 당신들은 생각, 상상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 여사와 자기 가족들이 가끔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부각했다.
명 씨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도 공적 대화가 자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체리 따봉’을 한 번만 보내는 게 아니라 연속으로 보냈다면서 윤 대통령과도 남다른 관계였다고 언급했다.
다만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란 지적을 받는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이 관여한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 미래한국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든 1억 2000만 원은 연구소장이 직접 차용증을 쓰고 빌려 온 돈이라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명 씨는 자신이 윤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서 일을 진행했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그 돈을 갚아줄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반발했다.
반면 미래한국연구소 주장은 다르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직접 돈을 빌리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명 씨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 명 씨와 관련된 4000여 개의 녹음 파일을 확보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