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 마지막…” 부상 복귀 손흥민이 골 넣은 후 남긴 한마디에 모두가 울었다
2024-10-20 15:54
add remove print link
손흥민 “슬프게도 나는 이제 32살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 토트넘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브 비수마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알퐁스 아레올라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토트넘은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6라운드, 페렌츠바로시와의 UEL 2차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7라운드 등 총 세 경기에 결장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또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돼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부상 복귀 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총 70분을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터뜨린 시즌 리그 3호골은 그의 복귀를 알리는 화려한 포인트가 됐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며 팀 전체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고, 손흥민에게 평점 7.92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로, 첫 번째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쿨루셉스키로 8.26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나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슬프게도 나는 이제 32살이다. 그래서 나는 매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지나간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처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로서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공격수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다. 때로는 잘못된 패스나 결정이 있어도 공격수로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압박감이 항상 따라다닌다"며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다음 경기는 AZ 알크마르와의 경기가 될 것이다. 그 경기도 기대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