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이런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가야 한다

2024-10-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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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는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지정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의 날은 대한간학회가 국민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간은 손상이 심각해지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주의 깊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염은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를 일으켜 간 기능을 떨어뜨린다. 피로감과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 급성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간염으로 본다. 일부는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면서 간이 딱딱해지는 간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간 섬유화가 지속되면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화되면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MD Creativ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MD Creative-Shutterstock.com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만성 C형 간염, 지방간 등이 있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간 섬유화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주와 고열량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간세포 재생을 돕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계란, 생선, 콩류, 견과류 등이 대표적이다.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염을 예방하려면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의 물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주사기와 침의 재사용을 피하고, 피어싱이나 문신을 할 때는 위생 관리가 잘 되는 시설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지난 11일 레이첼 야프(Rachel Yaffe)가 간암 때문에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스타였다.

레이첼은 생전 희귀 간암으로 투병하면서 그 과정을 SNS에 꾸준히 기록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Tshutterth-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Tshutterth-Shutterstock.com

그는 10대 후반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그땐 글루텐 불내증(밀가루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증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나중에야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비로소 간에 20cm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걸 알았다.

레이첼이 싸웠던 병의 정확한 이름은 '섬유판상 간세포암'이다. 이는 간암 중에서도 특이한 형태에 속하는 것이다.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잘 발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00만 명이 이 병에 걸린다.

대부분의 간암처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발견한 후에는 이미 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