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불법 온라인 도박…"중고등학생이 운영자 된 경우도 있다"
2024-10-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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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20억 원의 빚을 지고 사과문 발표한 이진호
개그맨 이진호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이 사건이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온라인 도박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10초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엔 공식 집계된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가 1만 3000여 건이었는데, 지난해엔 3만 9000여 건이었다.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도박을 하는 장소와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박 중독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학생이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까지 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도박 범죄로 경찰 조사를 받은 청소년은 171명으로, 1년 만에 2배 넘게 급증했다.
한편 개그맨 이수근은 이진호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라고 한 걸 믿고 돈을 빌려줬다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지난 15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충격 단독! 개그맨 이진호 인정 후 소름 근황. 아는 형님들 충격받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진호 불법 도박 논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이진호는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수근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이유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진호가 괘씸한 것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도 거짓말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해 아내가 오랜 투병 중인 이수근이 가장 먼저 도와줬다. 이수근은 가족이 아프다는 말에 선뜻 도움을 주려고 했고 도박 사실은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근은 5000만 원대의 돈을 병원비 조로 빌려줬다. 이진호는 이후 그 돈을 갚았지만 이수근은 이진호가 월세비도 밀린 것을 파악하고 밀린 월세비를 모두 내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이수근이) 도박빚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또한 이수근은 자신의 지인들에게까지 이진호가 돈을 빌린 사실을 추가적으로 파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가) 이수근 외에는 '아는 형님' 출연자들에게 돈을 빌리려는 적이 없었다. 제작진 사이에서 이진호 도박 관련해 소문이 돌자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지만 루머라고 직접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자신의 계정에 불법 도박을 고백하는 글을 써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밝히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