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생각“
2024-10-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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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현재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것 같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권력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요구한 상황에 대해 "김 여사 스스로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가 자제를 하는 게 가장 좋은 건데 그 자제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스스로 안 되면 결국 대통령이 자제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 때문에 여러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결론이 이미 나 있는 상황에서 수사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오는 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 대해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검찰 시절 상하 관계를 놓고 봤을 때 한 대표가 과감하게 요구를 관철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라고 말하며 "대통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 대표는 자기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