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오르나 했더니...
2024-10-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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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옵션 거래 승인
“미국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낙관론 확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이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8일(현지시각)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SEC가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해당 ETF들에 대한 옵션 거래까지 허용한 것이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이번에 승인된 비트코인 ETF 옵션은 비트코인 ETF를 일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SEC의 이번 승인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을 갖게 됐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상황에서 이번 승인으로 인해 투자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은 기존의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에 더해 이번 옵션 상품을 통해 더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가격도 소식을 반영했다. 한때 6만9000달러를 넘어 7만 달러선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가격도 상승했다.
AFP 통신은 비트코인의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누가 당선되든 미 정부가 가상화폐에 더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주요 후보들은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 업계를 위한 법적 틀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LA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알리며 "명확한 규제는 오히려 업계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며 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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