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밴드' 꼬리표 지우려 무대에 사비 수천만 원 쏟아부어 레전드 만들어 낸 그룹
2024-10-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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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음악방송 무대에 사비 수천만 원 써
정용화가 음악방송 라이브 무대에서 수천만 원의 사비를 들인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완전체로 컴백한 씨엔블루가 출연한다.
정용화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핸드싱크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음악방송 무대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진행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2010년 데뷔한 밴드 그룹 씨엔블루는 데뷔곡 '외톨이야'부터 초대박을 터뜨리며 꽃미남 아이돌 밴드로서 가요계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당시 가요계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밴드형 아이돌이었기에 큰 주목을 받았고, 핸드싱크와 립싱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당시 음악방송 무대는 주류를 이루던 댄스 아이돌 그룹에 맞춰 제작되었기에 밴드 악기를 설치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었다.
때문에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와 같은 밴드 그룹은 어쩔 수 없이 음악방송에서 핸드싱크로 악기를 연주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은 씨엔블루가 진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것이 맞냐는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일부는 "가짜 밴드", "짝퉁 밴드" 등과 같이 수위 높은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에 씨엔블루는 2013년 발매한 'I'm Sorry' 활동 당시 직접 사비로 수천만 원을 들여 음악방송 무대에 출연했다. 노래는 물론 모든 악기 연주를 직접 해보며 핸드싱크 의혹을 잠재운 것이다.
정용화는 "한 회당 2~3천만 원을 썼다"며 그만큼 라이브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당시 씨엔블루가 사비 수천만 원을 들여 선보인 음악방송 무대는 아직까지도 많은 대중에게 레전드 무대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