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차량, 화천 군부대 위병소 뚫고 들어가…부대 가로지르고 도주
2024-10-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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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군부대 가로지르고 달아난 민간인 검거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한 군부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민간인이 몰던 차량이 해당 군부대의 위병소를 뚫고 부대를 가로지른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는 화천경찰서 등에 확인해 당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천경찰서는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민간인인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전날(17일) 오후 10시 49분쯤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육군 포병부대에 차량을 몰아 폐쇄된 부대 후문 위병소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부대 안을 가로질러 부대 정문 위병소까지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후 해당 부대를 벗어나 화천군 상서면 한 도로까지 약 2㎞를 도주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쯤 옹벽 추돌사고를 내고 18일 오전 0시 25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다행히 해당 군부대와 추돌사고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붙잡힐 당시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수상히 여겨 간이 마약 검사를 시도했지만 A 씨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