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처음 아니야”… '환자 사망 사고' 양재웅 새 폭로 터졌다
2024-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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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환자 관리 소홀 사고 발생한 적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더블유(W) 진병원에서 과거에도 의료사고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W 진병원에서 근무했던 A 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해당 병원에서 환자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2층에 입원한 한 환자가 커터칼을 소지한 채 병동 끝에 위치한 흡연실에서 목을 그었다.
A 씨는 "해당 사건은 보호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2~3시간의 관리 공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가 과다출혈로 사망할 뻔했으며, 이는 병원의 명백한 관리 소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병원이 일반 병원과 다르게 대관업무 전담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관업무 담당자가 보호사 출신으로 10여 년 동안 대관 업무를 맡아 억대 이상의 연봉과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대관담당자를 통해 관할 지역 내 관련 고위 간부들을 관리하고 고위 간부 직계 가족에게 고문직을 부여해 급여를 지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병원의 특성상 보건복지부 및 보건소, 경찰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일반 병원 행정의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W 진병원은 최근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환자 B 씨가 병원 내에서 사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B 씨의 사망 사건 이후 병원의 관리 시스템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며, 양 원장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양 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