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김정은, 서울 지도 펴들고 위협…참을 수 없는 분노” (전문)
2024-10-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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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작전지도를 펼쳐놓고 위협 발언을 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강하게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라며 핵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 김정은이 또다시 서울이 나온 지도를 펴들고 위협의 언사를 했다. 반복되는 저들의 서울 위협에 서울시장으로서, 또 서울에서 평생 살아온 한 명의 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저토록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저들은 핵무기가 있고 우리는 없는 '핵 비대칭' 상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거짓 평화론'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는 식의 궤변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평화를 얻으려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김정은의 협박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울은 동요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의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참을 수 없는 서울 위협>
북한 김정은이 또다시 서울이 나온 지도를 펴들고 위협의 언사를 했습니다.
반복되는 저들의 서울 위협에 서울시장으로서, 또 서울에서 평생 살아온 한 명의 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북이 쓰레기 풍선을 수시로 날려 보내 곳곳에서 재산피해와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휴전선 바로 앞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저토록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저들은 핵무기가 있고 우리는 없는 '핵 비대칭' 상황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급히 핵 잠재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거짓 평화론'이 확산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는 식의 궤변을 말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평화를 얻으려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평화 지상론'은 '반(反)평화'일 뿐입니다.
김정은의 협박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울은 동요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서울의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