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취소수수료, 온라인여행사보다 여기가 훨씬 싸다 (꿀팁)
2024-10-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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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및 취소 수수료, 항공사 홈페이지가 더 저렴
성수기 대비, 항공사 홈페이지로 항공권 미리 예약하기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 편을 예약할 경우, 일반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보다 취소 수수료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가격 또한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때가 소폭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10개 여행사와 항공사의 항공권 구매 가격, 취소 수수료, 부가상품 등을 비교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 포함된 여행사는 고투게이트, 마이트립, 아고다, 이드림스, 익스피디아, 키위닷컴, 트립닷컴, 와이페이모어, 인터파크, 하나투어 등 10개 업체이다. 조사 대상지는 일본 간사이,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 8곳이다.
조사 결과, 8개 노선에 대한 항공사와 온라인 여행사의 가격을 각각 10회 조회한 평균을 살펴본 결과, 5개 노선에서는 항공사에서 구매할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5개 노선은 국외 여행사에서, 2개 노선은 국내 여행사에서, 1개 노선은 항공사에서 구입할 때 가격이 더 비쌌다.
총 800회 모니터링한 결과, 여행사에서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 가격보다 높은 경우는 71.4%에 해당하는 571회로 집계됐다. 같은 가격이거나 낮은 경우는 27.9%인 223회에 불과했다. 특히 여행사의 취소 수수료가 항공사의 수수료보다 높거나 환불 규정이 불명확한 경우는 89.1%인 713회로 나타났다. 같은 가격이거나 낮은 경우는 10.3%인 81회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여행사의 취소 수수료가 '항공사 부과 취소 수수료'와 '여행사 자체 취소 수수료'가 합산된 구조라서, 항공사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국외 여행사인 이드림스와 키위닷컴은 취소 수수료 정보를 대부분 제공하지 않았고, 익스피디아는 취소 수수료 정보를 결제 단계별로 다르게 안내하고 있었다. 고투게이트와 마이트립은 영문으로만 취소 수수료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사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액의 취소 수수료 정보만을 제공했다.
또 일부 국외 여행사는 항공권 조회 시 특정 결제수단 적용 금액을 먼저 노출해 소비자가 최종 가격을 오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소비자가 최종 결제 단계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카드 할인 혜택이나 결제 수수료 등이 반영된 최종 결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외 항공권 구입 시 항공사와 여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격 외에도 취소 수수료 등의 조건을 비교해야 한다"며 "특히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면 취소 수수료 규정을 상세히 확인하고,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구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제 단계에서 결제수단에 따라 달라지는 카드 할인 혜택 적용, 결제 수수료 부과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상담은 2021년부터 3년간 1만 1554건으로, 이 중 온라인 여행사 관련 상담이 61.8%, 항공사 관련 상담이 35.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