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50년 넘게 공개하지 않았던 광활한 비밀 장소, 마침내 공개 결정했다 (+정보)

에버랜드가 25일부터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비밀의 은행나무숲을 처음으로 개방한다.

이 숲은 약 50년 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에 가을을 맞아 특별한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버랜드 측은 17일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에 대해 알리며 오는 18일부터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나무숲은 1970년대에 에버랜드가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포곡읍 신원리 일대에 조성한 15만㎡ 규모의 숲이다. 당시 약 3만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졌고, 이후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돼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성장했다.

은행나무숲이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을 갖췄다.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세 차례씩 운영된다. 각 회차는 최대 3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이용료는 1인당 3만 5000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은행나무 군락지에서의 트레킹과 숲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에버랜드에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는 신원리 은행나무숲으로 이동해 약 4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트레킹 코스는 왕복 2㎞에 이르며 노란 은행잎이 수 놓인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체험이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은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활동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