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참관단 보냅시다” 한기호 국회의원 깜짝 제안

2024-10-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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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의원이 육군본부 국정감사서 주장한 내용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민국 참관단을 보내자고 깜짝 제안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의원(국민의 힘)은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1만 명 이상 파병돼 있다면 우리도 최소한으로 참관단이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세계 전쟁터에 북한이 항상 가 있다. 제4차 중동전쟁 때 이집트에 갔고 베트남전에서는 공군과 심리전 부대를 파병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군 포로를 심문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전에서 북한군 포로가 생길 때 우리가 통역이라도 해야 하고 북한군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봐야 할 것 아니냐. 우크라이나전이 앞으로 일어날 전쟁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포탄을 줬냐 안 줬냐, 우크라이나에 가까이만 가도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군대와 무기를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똑같은 행동으로 참관하고 무기를 보내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심각한 위협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이익과 그것을 위해 냉정하고 단호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우리 군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이 폴란드 등 인접 국가에서 전훈을 분석하고 있는데 다른 부분이 있는지 좀 더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의 목에 칼을 대고 위협하는 위협이 북한인데 북한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력과 전략을 꿰뚫어 봄으로써 향후 국내에도 대입해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건물 모습 /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건물 모습 / AFP=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