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심상찮다... 주말에 약속 있는 사람들은 꼭 참고해야
2024-10-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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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큰 폭 하락... 강원 산지는 도로에 살얼음도
이번 주말에 진짜 가을이 찾아오겠다.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며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밤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해 18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19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비는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집중되겠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론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남해안, 강원 산지 등에서도 강한 비가 예상되며, 중부지방에선 시간당 20~30mm의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구름은 일본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 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됐다. 두 기압대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각각 시계방향으로 불어 넣으면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다.
비가 내리며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겠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하루 새 기온이 5도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기온이 3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겠다. 높은 산지에서는 약한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저기압이 물러가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바람이 강해져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1일 늦은 오후부터는 다시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맑았던 날씨가 지속되다가 내리는 이번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 해안 지역에서는 달의 인력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저지대 해안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인한 침수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주말부터 이어질 기온 하락과 강풍에 따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8일과 토요일인 19일을 비교하면 낮 기온이 하루 새 2~5도, 18일과 일요일인 20일을 비교하면 3~10도가 낮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