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에 비해 전세가가 정말 저렴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서울+경기·인천)
2024-10-21 16:45
add remove print link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가율 35%
광명·안양, 인천 송도에 매매가 절반 이하 전셋집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돌입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전셋집을 찾을 때는 단지 규모와 입지, 교통도 중요하지만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낮은(전세가율이 낮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클수록 전세보증금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4분기 입주장이 펼쳐질 지역 중 대단지에 교통이 편리한 전세가율 낮은 단지를 찾아보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가율 35%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낮은 매물은 입주 예정 아파트에 많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매매가는 주변 구축보다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전세 매물 수는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는 1만 3821가구(임대 아파트 제외)가 입주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는 단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다. 내달 말 입주할 이 단지는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현재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6억 9000만~9억원에 나와 있고, 은행 융자를 받지 않은 조합원분 전세 매물은 8억 5000만~11억원 선이다. 최근 같은 타입 매매 실거래가가 2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율은 35% 정도다.
인근에서 2018년 입주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매매가가 20억~30억원, 전세는 9억~12억원이다. 이곳의 전세가율이 45%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은평구에서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가구도 내달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59㎡ 매매가 8월 6억 8191만원에 거래됐고, 전세 매물은 4억 5000만~5억 3000만원대다. 전용 84㎡ 매물은 8억 8000만원에, 전세 매물은 6억원이다.
광명·안양, 인천 송도에 매매가 절반 이하 전셋집
올 4분기 동안 경기도에서는 2만 6038가구, 인천에서는 73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동 '트리우스광명'(3344가구)가 12월,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1051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광명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광명 전용 84㎡는 지난달 10억 2650만원에 매매됐다. 전세는 5억~6억 5000만원에 나와 있어 저가 매물의 경우 광명시 전체 평균 전세가율(58.2%)보다 낮은 48%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진흥1~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2736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전용 84㎡가 9월 10억 5000만원에 매매됐고, 전세 매물 시세는 5억 5000만~7억원이다. 안양시 만안구 평균 전세가율(64.9%)보다 낮은 45% 정도에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인천의 평균 전세가율은 66.6%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1533가구)는 12월 입주할 예정인데, 전용 84㎡가 지난달 10억 423만원에 매매됐다. 전세 매물은 4억 5000만~5억 4000만원에 잡혀 있다.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1909가구)도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 84㎡가 7월 6억 2185만원에 매매됐다. 전세 매물은 3억 8000만~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