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지인들이 그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 이유가 있었다”

2024-10-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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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진호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아픈 어머니를 핑계로 댄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가 과거 한 방송에서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장면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개그맨 이진호 / 뉴스1
개그맨 이진호 / 뉴스1

한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진호 지인들이 이진호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 이유가 있었다'면서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분을 갈무리해 올렸다.

해당 방송에서 이진호는 "한동안 일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안 했다.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머니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을 했다. 항암 치료를 하다가 재발해서 재수술했다. 지금은 엄마 건강이 돌아왔다. 5년이 지나서 거의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이 아픈 걸 지켜보는 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 / 채널A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 / 채널A

해당 누리꾼은 동료 연예인들이 해당 방송 등을 접했기 때문에 이진호의 말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아픈 사정을 이용해 도박 자금을 마련한 게 너무나도 비도덕적이다" 등 이진호의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진호는 지인 등에게 약 20억 원을 빌려 불법 도박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BTS 지민이 1억 원을,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하성운, 영탁 등도 큰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이진호에게 무려 5억 원을 빌려준 후 돌려받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연예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