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 1인당 2만원꼴 환급... '경기패스' 가입자 100만명 넘었다
2024-10-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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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가입자 237만명 중 42% 해당
경기패스 가입자 100만명 중 80%가 환급
경기도민에게 대중교통 요금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The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237만 명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가입자는 100만 명으로 전국 K-패스 가입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자 수에서도 K-패스 신규가입자 151만 명 중 The 경기패스 신규가입자는 7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The 경기패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 명 가운데 약 80%(80만 명)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급 대상이었으며 1인 평균 약 2만 원씩을 환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급자 1인 평균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5월 29회에서 8월 40회로 월 10회가량 증가해 The 경기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 요금 부담 완화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못하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경기도가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는 현재 42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기패스 가입자 100만 명과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가입자 42만 명을 더하면 142만 명에 달했다. 경기도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271만 명의 절반이 넘는 도민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가 교통비 부담을 줄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하고, 도내 다른 정책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드리는 경기도민 맞춤형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의 교통특성을 반영해 보다 많은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청년의 연령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받을 수 있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 등)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