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아, 분노 표출하며 첫 남편인 개그맨 김한석 작심 비판

2024-10-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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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어머니도 “내가 제일 미워하던 사람”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배우 이상아가 방송에서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첫 남편인 개그맨 김한석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상아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첫 남편인 김한석과의 결혼 생활에서 큰 아픔과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첫 남편 김한석을 방송에서 마주쳤을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며 아직도 그를 향한 분노와 원망이 남아있음을 밝혔다. 그는 "첫 남편이 MC로 나온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미친 거 아니냐 싶었다"라며 함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혼 프로그램에서 그(김한석)가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혼하는 거다'라는 말을 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당시 받은 충격과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상아는 첫 번째 결혼이 '도피성 결혼'이었다고 했다. 26세였던 그는 당시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결혼을 선택했다고 했다. '유부녀 배우'로서 보다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도 했다.

이상아는 "결혼을 할 인연이 아니었는데 전남편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휩쓸리듯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은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결혼 후 4개월 동안 함께 살았다. 이후 8개월 동안 별거에 들어갔다가 결국 이혼했다.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이상아는 결혼 생활 중 전남편 요구를 모두 들어줬지만 결국 파경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편이 자신에게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를 끊으라", "차를 팔아라", "본가로 들어가서 살자"라고 요구해와 모두 따랐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 결혼 1주년 날 이혼서류를 자신에게 내밀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결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이혼서류를 받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났음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 후유증이 너무 컸다고 했다. "첫 이혼으로 얻은 것은 위자료와 집이었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인기, 명예, 건강 모두 잃고 27세의 나이에 '이혼녀'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고 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결혼에서도 재정 문제와 신뢰 붕괴로 결국 파경을 맞았지만, 이상아는 첫 번째 이혼의 상처가 가장 깊었다고 했다. "두 번째, 세 번째 결혼은 밉지도 않다. 첫 번째 이혼의 후유증이 너무 커서 다른 결혼들의 실패는 오히려 덜 아프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상아는 김한석과의 결혼을 지키기 위해 무속인을 찾아가 800만 원을 주고 굿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혼 실패라는 첫 좌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에 이혼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했다. 그러나 무속인의 도움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이혼서류를 받게 됐다고 했다.

이혼 후에도 이상아는 김한석을 방송에서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했다. 이상아 어머니도 김한석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며 "내가 제일 미워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첫 이혼 이후의 상처와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면서도 첫 번째 이혼이 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 아픔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이상아는 말했다.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배우 이상아가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울고 있다. / TV조선 ‘이제 혼자다’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에서도 상처를 입었다. 2000년 두 번째 결혼을 통해 딸을 얻었지만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결혼식 축의금을 모두 가져갔고, 신혼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신혼집을 형부에게 팔아버렸고 자신은 결국 빈털터리가 됐다고 했다.

세 번째 결혼 역시 실패로 끝났다. 딸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에 2003년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세금 문제로 인해 결국 또다시 이혼하게 됐다. 이상아는 "결혼 생활 동안 얻은 것은 딸뿐"이라며 자신의 삶에서 유일한 위안이 딸임을 고백했다.

이상아는 “단순히 나로만 끝나지 않더라. 내 식구들이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러니까 뭐라도 해서 다 원상태로 돌려놓고 싶었다, 식구들은 내게 상처를 말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만 아프면 되는데 그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라고 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이상아는 현재 어머니, 딸과 함께 경기 이천시 전원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

이상아는 자신의 이혼이 가족들에게 상처가 됐다면서 모든 걸 원상태로 돌려놓고 싶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 TV조선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