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음바페, 스웨덴서 성폭행 혐의 피소”
2024-10-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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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 수집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스웨덴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프랑스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이 15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 매체 엑스프레센, 아프톤블라데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들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로 복귀했다.
여성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한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여성의 신원이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지휘 아래 14일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검찰은 이날 음바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경찰에 성폭행 사건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음바페는 자신과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음바페의 한 측근도 AFP 통신에 "이런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런 조직적인 이미지 파괴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천500만 유로(약 812억 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
PSG 측은 음바페의 ‘가짜 뉴스’ 주장에 "우리가 성폭력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다.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품위와 품격을 지킬 것이다. 가십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