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골 터졌다… 이라크전 승리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2024-10-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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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라크에 3-2 승리 거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약 3만여 팬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을, 측면과 중앙에는 배준호,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자리 잡았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시작 후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라크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분과 8분 각각 배준호와 황인범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점유율 80%를 기록한 한국은 전반 40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이라크의 오른쪽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흐른 볼을 배준호가 오세훈에게 패스했다. 오세훈은 이를 밀어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세인은 문전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측면 돌파로 기회를 만들며 후반 중반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이재성이 오현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오현규는 침착하게 공을 골대로 차 넣으며 다시한번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3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추가했다. 이재성은 이날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 했다.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머리로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은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라크에게 코너킥을 허용하며 3-2로 쫓겼지만 이후 정돈된 수비를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흔들렸지만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연이어 이기며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이런 성과를 이어가면서 다음 경기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