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김윤아 고통스럽게 만든 뇌신경 마비 "특히 귀를 조심하세요"
2024-10-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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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안면마비 등 증상 다양해
개그우먼 오나미가 건강상 문제를 고백하며 관련 질환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오나미는 "최근에 좀 아팠다"며 사적인 얘기를 털어놨다.
오나미는 뇌신경 마비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두통이 생겨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뇌혈관에 상처가 나 있었다"며 "이로 인해 얼굴 한쪽에 마비가 왔다. 지금은 회복돼서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들이 찾아와서 힘이 되어줬다.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옆을 보니 남편이 있더라. 가족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수 김윤아 역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뇌신경 마비에 걸렸었다고 했다.
김윤아는 "선천성 면역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사실은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발성 장애도 남아서,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뇌신경마비는 뇌에서 나오는 12쌍의 뇌신경 중 하나 이상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신경은 뇌와 신체 각 부위를 연결해 감각, 운동,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이 정상 작동 안하는 것이다.
뇌신경마비는 뇌신경의 손상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킨다. 원인으로는 뇌줄종, 외상, 종양, 감염,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꼽힌다.
종종 귀를 잘못 파서 뇌신경마비에 걸릴 수도 있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주변으로 염증이 퍼질 수가 있는데, 최악의 경우 염증이 뇌까지 퍼지는 악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성 외이도염은 귀통증, 귀 먹먹함, 난청, 두통을 유발한다. 또한 염증이 두개골의 바닥으로 퍼져 뇌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 뇌신경 마비의 대표적 증상으로 안면신경 마비가 있다.
또한 염증이 머리뼈로 퍼지면 뇌수막염이나 뇌농양 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