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교통사고 나서 얼굴 다 터졌다. 부상 심각해 피 많이 흘려"
2024-10-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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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고, 쓰러져 위험했던 일들 고백
배우 구혜선이 과거 겪었던 사고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구혜선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할 때 당했던 사고에 대해 전했다.
그는 극중 수영 선수 역할을 맡아 멋지게 다이빙하는 연습을 하던 중 머리부터 떨어져 뇌진탕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고 때문에 구혜선은 3~4일 동안 구토 증상이 계속됐었다고도 했다.
실제로 뇌진탕이 있었던 경우 두통, 어지러움, 이명, 청력저하, 흐릿한 시야, 복시, 눈모음 장애, 광과민, 청각과민, 미각과 후각의 저하, 불면증, 피로, 감각저하 등 신체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신주의 집중력,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 짜증, 우울, 불안, 초조, 성격변화와 같은 감정조절에 있어서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두통과 수면장애가 잘 생긴다. 다행히 뇌진탕을 겪더라도 환자의 80% 정도는 3개월 이내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호전된다. 만약 증상이 계속되면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구혜선은 뇌진탕이 나은 이후에도 또 다른 사고를 당했다. 드라마 촬영 말미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차량을 폐차시킬 정도로 큰 사고였다.
이때 구혜선은 얼굴이 다 터졌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피를 많이 흘렸다고 한다.
구혜선은 "사고로 인해 드라마가 결방됐지만, 두 번 그럴 순 없어 촬영했다. 입을 못 떼고 표정으로만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의 고통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6회 만에 중도 하차했던 것도 건강 때문이었다면서 "당시 음식 알러지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갑각류 등을 전부 먹을 수 없었다. 오직 쌀밥만 먹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아낙필락시스 쇼크로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졌던 적도 있는데, 청소 업체 직원이 발견해 겨우 살아났다고 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대해 우리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갑작스럽고 심각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반응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면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발진,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을 시작으로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다양한 증상이 퍼질 수 있다.
입술과 혀가 붓고, 기관지 근육이 수축해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복통을 느낄 수 있고, 설사와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을 경험할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빨라져 결국 심정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중한 증상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