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EPL 1위... 예사롭게 볼 수 없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2024-10-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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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비율' 통계
손흥민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비율, 즉 '득점 전환율'에서 손흥민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14일(한국시각) X(옛 트위터)에서 발표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조사는 2023-2024시즌부터 2024-2025시즌 현재까지 최소 15번 이상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후스코어드닷컴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전환한 비율이 66.7%에 달해 이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과 같은 득점 전환율을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의 장필리프 마테타다. 첼시의 콜 파머가 62.1%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해당 통계에서 손흥민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그의 득점 능력이 EPL에서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단순히 많은 골을 넣는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냉정하게 기회를 살려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득점 전환율 66.7%라는 수치는 그가 몇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골로 연결하는 '클러치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가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큰 기여를 하는 선수라는 점을 재확인해준다.
함께 1위를 차지한 마테타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높은 득점 전환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마테타 역시 손흥민과 같은 66.7%의 득점 전환율을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출전과 기복 없는 플레이를 감안하면 손흥민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이번 통계에서 3위에 오른 파머는 EPL에서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터 첼시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고 있는 파머는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62.1%라는 수치는 그의 미래가 얼마나 밝은지 암시한다.
반면 통계에서 득점 전환율이 가장 낮은 선수들로는 브렌트포드의 킨 루이스포터,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있다. 루이스포터는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비율이 13.3%로 가장 낮았다. 누녜스는 18.2%, 호일룬은 23.5%를 기록했다.
누녜스는 리버풀 이적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높은 이적료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당연히 팀 내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비슷한 상황에서 호일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적응 중이지만 낮은 득점 전환율로 인해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단 지적을 받는다.